예상했던대로, 체력이 바닥나버렸다..결국 오늘 있었던 스케줄을 삭제하고, 본가로 이동해서 잘 쉬기로 했다.집에 들어가는 길에 알록달록한 미니 파프리카와 플레인 요거트를 한 통 샀다.감동적으로 맛있는 어머니의 저녁상을 먹고 방에 들어와서 이리저리 생각해본다. 왜 이렇게 지쳐버렸나?몇 가지 원인이 있었는데 일단..1. 말렸다. - 내 페이스 조절에 실패했다. 다른 사람을 너무 의식했다. 그냥 내가 해야되는 것을 차근차근하면 되는 것이었는데2. 효율적으로 일하고, 쉬지 못했다. - 일을 병행처리하는데 context switching cost가 너무 높았다. 나는 저효율 계산기인가. - 정말 많은 일을 동시에 하고 있다. 적당히 해야되는 것은 하고, 천천히 해야되는 것은 천천히 한다. 즉 일의 우선순위를 조금 ..
얼마전에 이 책 이름으로 작성한 글이 있다.그 글은 책의 일부만 읽고 독서 생활화에 대한 큰 교훈을 얻었기에 해당 내용을 중심으로 서술하였다. 하지만, 이 글은 순수히 이 책에 대한 리뷰임을 밝힌다. 나는 책을 소장하는 것은 좋아하지만, 잘 읽지 않았다. 실행력이 부족한 것도 있었지만 책을 제대로 읽는 것에 대한 회의감이 좀 컸기 때문이다.책은 당연히 읽은 후 잊어버리는 것이고 후에 필요할 때 그것의 인덱스(혹은 어떤 책에서 그것을 보았다는 느낌적인 느낌)만 기억해서 다시 찾아보는 식이었다. 그러므로 나에게 책을 읽는다는 것은 군대에서 시간을 죽일 때 이외에 특별히 효율적인일이 아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진리와 정의를 알지만 행하지는 못하는 것처럼 나도 책을 읽는 것을 많이 망설이고 있었던 것 같다.하..
사람은 만능주의에 혹하기 쉽다.A라는 기술을 개발한 사람 또는 그 기술에 대한 신봉자들은 A라는 기술을 적용하면 Performance가 극대화된다! 그러니 이 기술을 써라! 라고 연구, 개발한 성과를 소개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 기술이 '보편적 진리'에 가깝지 않은 이상 성능 증가는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때로는 그렇게 주장한 만능 기술이 진시황이 찾던 불로장수의 약처럼 허상일 때도 있고어떤 경우에는 적용군이 심하게 제약되어있기에 범용적으로 사용하지 못하여 제대로 된 취급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또 다른 경우 슬프게도 기존의 인프라 또는 아키텍처를 변혁하기 위해 너무도 많은 손실이 있는 경우 '이상적인 솔루션'이라며 받아들여지지 못하기도 한다.어쩌면 만능이..
어김없이 봄이 찾아왔다. [비발디 사계 중 봄] 심술궂은 냉기어린 바람이 콧구멍에 냉기공격을 하던,탕가네 김치찌개집에 입장하는 순간 본인 안경의 투명성을 심히 저해하던,겨울이 지나갔다. 새벽 2시30분의 싱숭생숭한 공기내음을 맡으며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나에게 냄새는 향수를 불러일으킨다.바로 작년 봄의 진로에 대한 혼란스러운 기억들, 그리고 곧바로 선명하게 군시절의 봄이 생각난다.빈사 상태의 식물들이 마치 아무일 없었던 듯 강하게 다시 자라나는 것을 보며강한 생명력과 그 생명을 준 '봄'의 의미를 생각해보기도 하였다.(물론 그 당시에는 솟아나는 쓰레기 더미라고 생각했다) 요즘들어 몇 가지 이유로 스트레스가 조금씩 쌓이고 있었는데, 오늘은 거의 '탈진했다!' 라는 느낌이 들었다.필수적으로 해야되는 일들..
코딩 호러의 이펙티브 프로그래밍 중 '고무 오리 문제 해결법'이 소개되었다.고무 오리 문제 해결법이라는 것은, 문제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그것에 대해서 바로 안된다고 생각하고 물으려 하지말고 혼자 문제 상황을 정의해보는 시간을 갖는다면 많은 경우 문제 해결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라는 것이다. 그것을 A와 A의 상사 그리고 고무 오리의 이야기로 풀어서, A의 상사가 A에게 발생한 문제를 고무 오리에게 설명해보는 시간을 갖고, 그래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그때 질문하라고 하였다는 이야기이다.사실 경험이 있다기 보다는 내가 자주 하는 방법을 소개하려 한다.물론, 고무 오리를 구매해서 내 앞에 놓고 큰 소리로 오리에게 물어보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나는 주로, 빈 강의실에 들어가서 혼자 수업을 진행하듯 칠판에..
나는 성실하지만 매우 게으른 사람이다.성실하다라는 말과 게으르다라는 말이 서로 상충되기에 혼란이 올 수 있을 것이다.조금 더 구체화한다면 나는 해야하는 일에 대해서는 대부분 반드시 해내는 편이지만 정작 그 일을 실제 처리하는 데는 매우 게으른 방식으로 처리한다.최근에 있었던 실제 사례를 A를 하는 프로그램을 난생 처음 접해보는 Python으로 작성하는 과제가 주어졌다고 하자.다음 표는 내 사유 과정이다. 1. 나는 무엇을 할 줄 아는가?나는 C, C++, Java를 배웠고 자잘한 프로젝트들을 진행해보았다. Android, Java, JSP 를 이용한 학생 수준에서 6man/month의 프로젝트도 몇 개 해봤다.따라서, 프로젝트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적으며 다른 언어를 받아들이는 것도 특별히 거부감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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