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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이 책 이름으로 작성한 글이 있다.

그 글은 책의 일부만 읽고 독서 생활화에 대한 큰 교훈을 얻었기에 해당 내용을 중심으로 서술하였다. 하지만, 이 글은 순수히 이 책에 대한 리뷰임을 밝힌다.


나는 책을 소장하는 것은 좋아하지만, 잘 읽지 않았다. 실행력이 부족한 것도 있었지만 책을 제대로 읽는 것에 대한 회의감이 좀 컸기 때문이다.

책은 당연히 읽은 후 잊어버리는 것이고 후에 필요할 때 그것의 인덱스(혹은 어떤 책에서 그것을 보았다는 느낌적인 느낌)만 기억해서 다시 찾아보는 식이었다. 그러므로 나에게 책을 읽는다는 것은 군대에서 시간을 죽일 때 이외에 특별히 효율적인일이 아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진리와 정의를 알지만 행하지는 못하는 것처럼 나도 책을 읽는 것을 많이 망설이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은 나에게 꽤 그럴듯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독서의 필요성을 절감하지만 실행을 주저하던 나에게 발화제같은 책이 다가왔다.

<책에 이름을 적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잊어버리지 않는 독서법이라니 얼마나 매혹적인가.

정신없이 독서를 시작했던 것 같다.


저자의 메세지를 몇 가지로 압축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책은 결정화된 지식이다. 성장하고 싶은자는 반드시 책을 읽어야 한다.

2. 잊어버리는 독서는 시간 낭비다. 책을 제대로 읽으려면 효과적으로 아웃풋해서 기억에 남겨야 한다.

3. 시간이 없어서 독서를 못한다는 것은 핑계다. 틈새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라.

4. 책을 구매하는 것에 대해 아깝다고 생각하지마라. 직감적으로 구매하라. 


저자인 카바사와 시온은 현재 일본에서 정신과 의사일을 하고 있다.

나는 처음 책을 샀을 때 약간 걱정했다. 자극적인 제목만큼이나 허황된 소리를 하고 있는것이 아닐까?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저자의 조언은 주로 우리가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진리에 기반하였으며 필요한 부분은 뇌과학을 통하여 규명해주고 있다. 그리고 중간 중간 저자의 경험을 예시로 하여 지극히 평범한 사람도 독서를 습관화하고 독서를 통해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1번의 주장은 저자가 책 전체에 걸쳐서 주장하는 바이다. 

혹자는 정보가 수 없이 쏟아지는데 구태여 고리타분하게 책을 읽을 필요가 있느냐고 물을 수 있다. 나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가 전달받는 정보들은 자극적이고 화사하고 맛있다. 하지만 그러한 정보들은 가공의 산물이고 단편적인 정보가 많고 상당히 비정형적이다. 따라서 휘발성이 높은 편이기에 지식을 축적시키기에는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된다. 결국 책이다.


2번 메세지가 바로 내가 이 책을 탐독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이다. 

아웃풋을 뇌과학적으로 어떻게 하면 효과적인지에 대해서 1일, 3일, 7일 기반으로 아웃풋할 것을 요청하였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카운팅 하기 어려우니 이렇게 리뷰를 하는 식으로 지식을 뇌에 잘 저장할 수 있다고 한다. 그 밖에도 타인에게 추천하는 등 여러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3번은 특히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리는 요즘 교훈이 된다. 물론, 스마트폰을 의도적으로 멀리하기가 쉽지 않다. 스마트폰을 의도적으로 삶에서 배제하는 노력을 할 것이 아니라, 독서에 대한 목표를 할당해서 틈새시간에 책을 읽는 것을 습관화할 것을 저자는 추천하고 있다.


요즘 책 값이 상당히 비싸다. 4번은 그러한 내용이다. 나도 사려던 책의 가격을 보고 놀라서 내려놓거나 주저한 적이 많다. 하지만, 그렇게 꽂힌 책은 한 달 두 달 심지어 1년이 지나도 아쉬움이 있었다. 저자의 말은 그런 책은 자신의 직감을 믿고 사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또한, 그렇게 선택받은 책은 집중해서 확 읽어버리기 좋고 기분을 행복하게 해주는 세로토닌이 분비되어 기억을 더 오래할 수 있도록해준다고 한다.


나는 실제로 책을 통해서 자신의 자세와 생각을 바꾼다면 그리고 그것이 습관이 된다면,

인생이 송두리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절실히 믿는다.

그리고 저자는 당연하게도 그러한 운명의 책을 만나는 것을 세렌디피티(Serendipity) 독서법으로 소개하고 있다.


독서의 필요성은 절감하지만 막연히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많은 Hesitater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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