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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무엇인가?

선한자가 악한자를 징벌하는 것이 정의인가?


그렇다면, 선과 악을 무엇으로 구분할 수 있나?

인간으로서의 성욕, 물욕, 명예욕을 추구하는 것이 '악'일까

아니다. 선 악을 결정하는 것은 그 과정 안에 있다.


그 과정에서 타인에 대한 배려, 생명 존중, 환경 문제 등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것에 해악을 끼쳤느냐 이런게 아닐까



인간은 필연적으로 이기적인 동물이다.

차라리 철저히 자신의 이기와 욕심을 인정하고 최소한의 인간미를 보이는 것이 정의에 가깝다는 생각을 요즘 한다.



사람은 자신의 관점으로 세상을 본다.

타인을 100% 이해한다는 것은 가능할리가 없다.


하지만, 같은 인간이기에 무엇이 인간적인 결정인지, 무엇이 조금 더 합리적인지 판단할 수 있다.

그런점에서 합리화 선은 결국 자기 자신이 이기적인 동물임을 인정하는 것과 타인도 이기적인 동물임을 동시에 인정하고 그 사이에서 합의를 이루는 과정이다.

그렇기에 여러 인간 사이의 진정한 관계는 자신과 타인이 서로 각자가 이기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제대로 인식할 때 올바르게 출발할 수 있다.



위 정의된 가설에서 잘못된 인간관계의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나만이 인정받아 마땅한 존재야!

 - 타인도 모두 인정받아 마땅한 존재이다

 - 많은 경우 성장 과정에서 가정 교육 실패 또는 극한의 갈등 상황에 의해 이러한 생각을 갖게되는 것 같다.

 - 이 생각이 더 악화될 경우, 다른 사람들을 모두 자신을 위한 존재로 생각하게 된다. 

 -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자신이 극한의 상황에 놓이게 되면 자신의 생존 이외의 문제에는 관심을 갖기 어렵다.

 - 극단적인 예로, 서로를 잡아먹는 종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다. 올챙이를 여러마리 키우다 보면 밥을 잘 못 주었을 때 개체수의 감소를 눈으로 관찰 할 수 있다.

 - 카니발리즘(식인) 역시 종교적 근거가 제시되지만, 내 생각엔 일차적인 식량 부족문제가 있지않았을까 추측한다.


 - 이 경우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거나 관계를 절삭해버린다면 다른 곳에서 그 인정을 찾고 또 다른 타인들을 불행하게 만들 것이다.

 - 일단 '겸손' 해야 한다. 겸손하면 상대방이 얕잡아 볼 수 있다는 두려움이 거짓말을 증폭시키고 스스로를 더욱 더 침잠시킨다.

 - 겸손은 자신을 낮추는 행위가 아니라 상대방을 배려하고 높이는 행위이다. 진정 상대방을 배려하지 못하는 겸손은 겸손이 아니라 기만이다.

 - 겸손의 출발점은 자신의 내실을 다지는 것에 있다. 자신이 인정받아야하게끔 포장하는 행위는 사실 부족한 자신감의 표상이다.

 




사회를 이루는 모든 구성원은 행복할 권리가 있다.

그 누구도 타인의 행복을 망칠 권리를 가지지 못한다.

자신이 존중받고 싶다면 타인을 먼저 배려하고 한 구성원으로 존중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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