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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에 관하여

영덕 2020. 12. 20. 15:37


18년도 12월 초, 임시저장으로 써놓은 글

한참 지나서 블로그를 재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때쯤 공개 하게 되었습니다.


본래는 '진심'에 관한 글이었는데, 도저히 연결할 맥락이 떠오르지 않아 개인 주관에 관한 글로 topic 변경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결정을 합리화하면서 산다.

과거의 결정을 후회하는 것이 크게 도움되지 않음을 알아서일까

아니면, 자신의 평판을 걱정해서 그런것일까

맞다고 생각되지 않으면 자신이 버티기 어려워서일까


초등학교 때는 생각이 없었고,

중학교 때부터 나 자신을 어떻게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고등학교 때는 혼란 덩어리였고,

대학교에 들어가서야 차분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다.


그때서야 수많은 어른들에 의해 주입되었던 주관아닌 주관들이 조금씩 깨져나가고,

나와 내가 가까이 하는 사람들의 공감에 의해 나의 생각이 줄 세워졌던 것 같다.

진리는 아니지만, 결국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하고싶은 생각을 합리화해가면서 굳어지게 되었다.

물론 생각하고 싶은 특정 부분들에 대해서긴 하지만.


그런 생각들 중에는 편협하고, 고정관념인 것도 있고. 경험에 의해 뼈져리게 느끼는 교훈도 있다.




최근에 회사 동호회에 아끼는 동생이 인간 관계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하더라. (18년 12월 글)


최근에는 군대 전역해서 많이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20년 12월 글) 내가 생각했던 20살 이후의 자기 성찰 시퀀스 인 것 같기도 하다.

이친구는 더군다나 고등학교 이후 바로 입사해서 사회에 나가기전 '과도기'가 없었으니 바로 인간 온갖 군상에 맞닥뜨리는 것이 참... 쉬운일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현재는 바이러스 관계로 본지도 오래되었는데 바라옵건데 조만간 보면 멋있는 모습이길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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